본문 바로가기
스포츠

bj펜

by Wa_rranty 2017. 1. 16.
반응형



흐르는 세월을 막을 수는 없었다. 2년 반 만에 복귀한 전 UFC 웰터급 라이트급 챔피언 BJ펜이 페더급 선수 야일 로드리게스에게 처참하게 패했기 때문이다.

 

미국 아리조나주의 피닉스 토킹 스틱 리조트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03 메인이벤트 페더급 경기에서 BJ펜은 로드리게스의 앞차기와 펀치를 맞고 쓰러진 뒤 퍼붓는 파운딩 세례에 못이겨 2라운드 24초만에 TKO패 당했다.

 

페더급 정상에 올라 UFC에서 최초로 3체급 챔피언이 되려던 BJ펜은 로드리게스에게 킥 거리를 주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1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근거리로 붙어 클린치 싸움을 걸었다.

 

하지만 BJ펜의 생각대로 되지는 않았다. 로드리게스는 호락호락하게 BJ펜에게 몰리지 않았다. BJ펜을 금방 떼어 내고 미들킥 하이킥등을 시도하며 BJ펜의 접근을 견제했다.

 

스피드에서 더더욱 상대가 되지 않았다. 태권도 선수 출신인 로드리게스는 하이킥 뒤돌려차기로 BJ펜을 휘청거리게 했고 이에 완전히 기세에서 밀려버린 BJ펜은 사이드 스텝을 밟고 숨을 거칠게 몰아쉬었다. 로드리게스는 앞차기와 미들킥 연타로 1라운드 승기를 가져갔다.

 

완전히 넘어간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는 없었다. 세월 앞에 장사 없듯이 느려진 반응속도로 BJ펜은 2라운드 초반 로드리게스의 앞차기에 이은 펀치를 맞아 쓰러졌고 그라운드에서 파운딩을 당해 패하고 말았다.

 

로드리게스는 페더급 신진 파이터다. 태권도 발차기를 옥타곤에서 시도하는 실험적인 선수이기도 하다. 8연승, UFC 6연승으로 아주 상승세의 선수이다.

 

경기 요약

 

- 야일 로드리게스 2R 24TKO

 

- 야일 로드리게스 101/ BJ 16211

 

- 야일 로드리게스 8연승(UFC 6연승) / BJ 4연패

 

- BJ 펜 마지막 승리 20101121UFC 123 맷 휴즈 전

 

- 유효 타격 횟수 로드리게스 55(111회 시도) vs 4(22회 시도)

 

 

 

 

 

 

언제나 명승부를 보장하는 로존은 승리하고도 만족하지 못하였다. 2-1(29-28,29-28,27-30) 판정승은 했지만, 자신이 완패했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엄청난 오심에 마르신 헬드는 불만을 터트렸지만 승리는 로존에게 돌아갔다.

 

두 선수는 용호쌍박의 경기를 펼쳤다. 1라운드 로존이 태클을 막고 팔꿈치 연타로 헬드의 머리를 찍을 때만 해도 쉽게 흐름을 가져오나 싶으나 헬드는 금방 충격에서 회복하고 타격으로 응수했다. 기습적인 태클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헬드는 각종 대회에서 입상한 바 있는 실력있는 선수이다. 태클의 타이밍이 아주 기가 막혔다. 베테랑 로존의 방어가 좋았기 때문에 완벽한 정타를 때리진 못했지만, 5번이나 테이크다운에 성공해 점수를 얻었다. 3라운드 승기를 완전 본인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

 

그러나 심판들은 전혀 다른 눈으로 경기를 보았기에 로존이 승리하였다. 로존도 놀라고 헬드도 인정하기 싫은 결과였다.

 

 

 

경기 요약

 

- 조 로존 3R 종료 2-1(29-28,29-28,27-30) 판정승

 

- 조 로존 2712/ 마르신 헬드 226

 

- 테이크다운 횟수 마르신 헬드 5vs 조 로존 1

 

- 한 줄 평: 오심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