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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대 전 국가대표 배드민턴 선수, 병역 특례 봉사활동 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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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 간판스타 이용대의 봉사활동 서류 조작 정황이 드러나 파문이 일 전망이다.


병역특례 체육요원인 스포츠 스타 장현수(축구)와 안바울(유도)이 봉사활동 문서를 조작, 실적을 부풀리다 적발된 가운데 스타들의 기만행위가 계속 불거지고 있다.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병무청이 합동으로 전담팀을 구성해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 이용대 외 또 다른 선수들의 봉사활동에서도 부정행위 정황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대는 2008 베이징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병역특례를 받았다.


병역법에 따르면 병역특례 체육요원은 4주 군사교육과 34개월 동안 544시간 체육 분야 봉사활동으로 병역 의무를 대신한다. 봉사활동 규정은 2015년 7월 도입됐다. 이용대는 2008년 금메달로 병역특례를 받았으나 규정이 바뀐 뒤인 2015년 12월 체육요원 편입 신고를 해 봉사활동 대상에 포함됐다.


이용대의 경우 장현수 봉사활동 서류 조작과 유사한 사례로 보인다. 이른바 '사진 조작'이다.


문체부는 현재 이용대의 자료가 부실하다고 판단, 사진을 보완해 다시 제출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간스포츠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실로부터 체육요원 봉사활동 내역을 입수했다.


그중 이용대의 증빙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사진 조작을 확인했다. 다른 날에 봉사활동을 했다고 신고했는데 같은 사진이 나왔다.


이용대는 2017년 4월 25일과 5월 1일 서울의 마포스포츠클럽에서 한 봉사활동을 신고했고, 이를 증빙하는 사진 자료 중 똑같은 사진 2장을 제출했다. 이용대는 마포스포츠클럽에서 총 6회 봉사활동을 했고, 1회당 3시간씩 18시간 동안 했다고 신고했다.


그리고 2017년 8월 4일과 5일 전북 원광대에서 봉사활동을 한 내역에서도 똑같은 사진 2장이 발견됐다. 원광대에서는 9회, 하루에 6시간씩 총 54시간의 봉사활동을 인정받았다.


해당 기관은 일단 부인했다.


마포스포츠클럽 관계자는 "이용대 선수는 신고한 시간에 다 와서 봉사활동을 했다"고 말하면서 "똑같은 옷을 입고 온 날이 많아 사진이 겹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원광대 관계자는 "이용대 선수는 원광대 전지훈련에 와서 함께 훈련했다. 날짜별로 빠짐없이 했다. 내가 확인을 다 했다"며 "똑같은 사진은 이용대 선수가 잘못 올린 것 같다. 내 기억으로는 문제없다"고 강조했다.


이용대 측 역시 강하게 부정했다.


요넥스 관계자는 "이용대 선수에게 확인해 본 결과 확실히 모든 봉사활동에 참여했다는 답변을 들었다. 시간도 명확하게 채웠다"고 봉사활동에 이상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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